[헤럴드 생생뉴스]80, 90년대까지 대학생들끼리 간단한 소식을 주고받으며 인기를 모았던 학보(대학신문). 그러나 휴대전화, 인터넷, 이메일이 보편화되면서 이런 추억이 사라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남대는 90년대까지 매주 학보를 발행했지만 2000년대 들어 학생들의 관심이 줄면서 2주일에 한 번으로 줄였고, 1만부 이상 찍어내던 학보를 6천부 수준으로 줄였다. 90년대와 비교하면 1/4정도만 발행하는 셈이다. 대신 영남대 학보사는 학교와 학생들의 소식을 인터넷으로 알리고 있으며, 조만간 인터넷방송으로 학교 소식을 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대도 학보를 주간으로 발행하다가 지난해부터 학보에 대한 수요 감소와 예산문제 등으로 격주 학보를 찍고 있다. 이마저도 학보제작에 참여하는 기자나 편집자들이 모두 학생이어서 시험 기간에는 학보를 만들 수 없어 지난해 11차례만 발행했다. 대구가톨릭대도 최근 들어 1000부 이상 부수를 줄여 격주로 발행하고 있다.

90년대 초반 대학에 다녔던 손혁원(41ㆍ대구 수성구)씨는 “휴대전화가 드물었던 시절 손글씨로 띠지에 적은 편지를 외지로 유학간 친구와 주고받던 대학생활의 추억이 사라졌다고 하니 격세지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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