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30) 씨는 지난해 5월 스마트폰 채팅으로 A(14) 양을 알게 됐다. 그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A 양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승용차에 부착된 블랙박스에 성관계 모습이 녹화됐으니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이를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사실 성관계 녹화 동영상이 없었지만, A 양은 협박에 넘어가 L 씨의 집과 노래연습장 등에서 한 달에 5차례에 걸쳐 성추행과 변태행위를 강요받았다. 2일 부산지법 제5형사부(박형준 부장판사)는 성관계 장면이 녹화된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L 씨에 대해 징역 3년에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변태성 등에 비춰 그 죄질이 상당히 불량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집안 어려운 명문대 법학과 학생 자살
○…부산 사상구에 거주하는 B(28) 씨는 명문대 법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인 어머니가 갑상샘암과 유방암 수술을 받으면서 집안형편이 어려워진 것을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B 씨는 어머니와 저녁식사를 함께한 뒤 자신의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한참이나 아무런 인기척이 없기에 방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생활보호대상자로 매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왔으며, B 씨가 취업해 일정 수익 이상을 벌면 수급비를 받지 못하는 조건부수급자 유예기간에 속해 있었다.
경찰은 B 씨가 이전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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