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신세계백화점이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선보였던 국내 1세대 프리미엄 식품관인 ‘스타슈퍼’가 신도림 외출에 나서며 한층 대중 친화적인 브랜드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변신 1단계는 신흥 부촌의 상징인 타워팰리스를 벗어나는 것이다. 오는 28일 서울 신도림에 있는 디큐브백화점 지하 2층에 스타슈퍼가 정식으로 문을 연다.

브랜드는 스타슈퍼지만 도곡동의 스타슈퍼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도곡동 스타슈퍼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운영을 하는 프리미엄 식품관이었다. 신도림의 스타슈퍼는 이마트 측에서 경영 컨설팅을 하는 형태다.

이 자리는 디큐브가 처음 문을 열 때 BGF 출신의 개인 사업자가 운영권을 얻어 프리미엄 콘셉트의 슈퍼마켓을 선보였던 곳이다. 그러나 디큐브 백화점 전체 규모에 비해 슈퍼마켓 비중이 미흡했고, 프리미엄 콘셉트도 명확하지 않았다. 이후 수개월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마트 측에 제안을 했고, 이마트가 경영 컨설팅을 하는 방식으로 스타슈퍼를 열게 됐다.

콘셉트는 여전히 프리미엄 식품관을 지향하고 있지만, 가격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이마트와 큰 차이가 없는 실속형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산 활전복(100g 9800원), 제주산 생물 은갈치(특 1미 9800원),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50개 4900원) 등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이마트와 같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친환경 브랜드 한우 코너나 다양한 고급어종을 선보이는 코너, 수입식품군, 선물용 신선식품 코너 등에서 프리미엄 식품관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도곡동 스타슈퍼 내부에서도 ‘더 친절하고 더 편안한’ 브랜드로 변화하는 조짐이 엿보인다. 스타슈퍼는 지난달 델리코너에 홍대앞 분식집으로 유명한 ‘미미네’를 들여왔다. 스타슈퍼는 델리코너나 푸드코트 등에서도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이색 맛집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전복 데리야키’ 등의 메뉴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것도 스타슈퍼를 통해서다.

손바닥만한 빵 하나에 2500~3000원씩 하던 스타슈퍼에서 ‘미미네’의 1인분 3500원 짜리 떡볶이가 들어온 것만 해도 이색적이라는 평가다. 스타슈퍼 내 미미네는 입점 이후 매출도 상승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