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열악한 노동 여건 문제로 주목받아온 애플 하청업체인 중국 팍스콘이 공장 자동화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팍스콘은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 로봇 등 자동화 설비로 가동되는 생산기지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대만 IT 전문지 디지타임스 등이 23일 전했다.
회사 측은 명문 과학기술대학인 하얼빈공업대학(HIT)의 기술력을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입지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팍스콘이 공장 자동화에 나선 것은 노동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 내 근로자의 기본임금이 점진적으로 오르는 데다 제조업 기피 현상으로 노동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애플의 하청업체 ‘관리’도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자사의 성공 이면에 중국 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이 있다는 비난 여론이 고조되면서 지난해부터 팍스콘을 비롯한 주요 하청업체의 노동 환경에 대한 감독에 들어갔다. 팍스콘은 애플의 요구에 따라 7월 말까지 중국 공장 근로자의 주당 노동시간을 49시간 이내로 줄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