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융당국 즉각 조사 착수
하루 5조달러가 움직이는 국제 외환시장의 환율이 지난 10년여간 조작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전 세계 금융시장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금융 당국은 조작 의혹이 제기된 ‘WM/로이터 환율 시스템’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UBS 등 주요 대형은행이 관장하는 외환시장에서 일부 거래인이 WM/로이터 환율 시스템의 호가를 조작해 이익을 챙겨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994년 도입돼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WM/로이터 환율은 전 세계 160개 통화는 1시간, 달러ㆍ파운드ㆍ유로 등 주요 21개 통화는 30분 단위로 결정ㆍ고시된다. 이 환율은 연기금 등의 펀드매니저와 FTSE 및 MSCI 지수 등 핵심 증시 지표에도 반영되는 등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지대하다.
외신에 따르면 환율에 관여하는 대형은행의 일부 거래인은 환율이 정해지는 60초 사이에 매매 주문을 넣는 방법으로 환율을 조작해 이익을 챙겨왔다는 것이다.
천예선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