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3’, ‘스타트랙 다크니스’,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 ‘애프터 어스’ 등 5월 가정의 달은 유독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급 영화들이 강세를 펼쳤다.
이에 오는 6월부터는 한국영화들이 속속들이 개봉을 시작하며 여름극장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나섰다.
먼저 지난 5일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웹툰작가 HUN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북한의 남파특수공작 5446 부대 세명의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김수현 분), 리해랑(박기웅 분), 리해진(이현우 분)이 조국통일이라는 사명을 안고 남파된 후 은밀하고 위대한 임무를 받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설이 돼 돌아오라는 명령과 함께 각각 달동네 바보, 가수 지망생, 고등학생으로 남파된 북한 최정예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등 우월한 비주얼을 갖춘 배우들로 인해 관객들의 기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김수현은 바보스러움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캐릭터 변신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예정이다.
특히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예매율에 있어서도 80%가 넘는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개봉 첫 날 50만에 가까운 관객들을 동원하며, 극장가 판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
이어 ‘여름’ 하면은 빼놓을 수 없는 장르가 하나 있다. 바로 ‘공포’ 영화다. 그동안 한국 영화시장에서 공포라는 장르는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공포영화는 컴퓨터 그래픽 등의 발달로 인해 오히려 하향세를 걷고 있는 추세다.
‘무서운 이야기2’는 공포영화 장르로서 시즌제 부활을 선언하며 ‘여고괴담’, ‘고사’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편보다 훨씬 긴밀하게 연결된 각기 다른 에피소드들은 자칫 하나씩 나뉘어 맥이 끊기기 쉬운 옴니버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또 짧은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긴장감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절벽-엘리베이터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공간들의 독특한 활용은 관객들에게 ‘우리 주변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공감과 함께 공포를 선사하게 된다.
특히 ‘무서운 이야기2’가 가지는 특징은 코믹과 호러의 조합으로, 방심한 관객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비주얼로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이밖에도 20일 ‘꼭두각시’, ‘닥터’, 27일 ‘더 웹툰: 예고살인’ 등이 잇따라 개봉하며 관객들에게 서늘한 여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할리우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5일 개봉한 ‘백악관 최후의 날’을 비롯해 일명 ‘슈퍼맨’으로 잘 알려진 ‘맨 오브 스틸(Man of steel)’의 20일 개봉과 같은 날 개봉하는 ‘월드워Z’, 27일 ‘화이트 하우스 다운’ 등이 할리우드 영화 강세를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극장가는 성수기의 문을 열며 다양한 작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모든 준비는 이제 끝났다. 블록버스터급 비주얼을 내세운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우리의 영화에 대한 선택은 관객들에게 달려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