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김범일 대구시장이 “공무원은 ‘을’이고, 시장은 ‘슈퍼을’”이라면서 최근 논란거리인 ‘갑을론‘을 들고 나와 주목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3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공무원은 ‘을’이라는 각오로 감동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요즘 힘 있는 자와 힘 없는 자를 가르켜 갑을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원래 갑을의 어원은 공무원과 민원인을 지칭했던 것”으로 “이제는 화살이 공직 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공무원이 뱉은 말 한 마디가 상처가 되고 갑의 횡포로 받아들 일 수 있다. 친절하게 (민원인을)대하고, 땀 흘려 (민원을)해결해 주는 감동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과 민원인 관계에서 공무원이 ‘을’이고 시장은 ‘슈퍼 을’이라는 각오로 임한다면 대구시민들에게 칭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공사중인 순환도로 진입도로에서 발생한 빔 추락 사건과 관련,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사고가 났을 때 은폐하거나 왜곡한다면 수십배 더 당하게 돼 있다”며 “투명한 현대사회에 비밀은 있을 수 없다. 불의의 사고가 났을 때 보고체계를 신속하게 하고 시민과 언론에게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솔직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열망하고 갈망하던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을 이번 주중에 갖게 돼 시름을 달래게 됐다”며 “산업단지에 알짜 기업과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일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