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구직과 구인의 미스매치로 인해 취업난과 구인난의 갭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그럼 고학력 구직자들이 갖는 특성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경제블로그 자유광장이 12일 이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는 300만명이 넘어 역대 최대치다.

우선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에는 어떤 사람이 속할까. △30~40대 고학력 여성 △ 청년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 △ 구직 단념자 △취업 무관심자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이들이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이에 대한 진단을 보자.

△ 30~40대 고학력 여성= 30~40대의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6.9%, 85.2%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가 심각하다. 이들이 비경제활동인구가 된 것은 대부분이 육아와 가사로 인한 경력단절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을 경제활동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력단절과 고용평등의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먼저 육아시설을 확충하고 출산휴가제를 정립하는 노력이 필요 전제돼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교대제 전환이 가능한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나누기(work sharing)의 확대도 필요하다.

△ 청년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 청년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는 무려 62만9000명이다. 이들은 고등교육을 수료하고도 취업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는데 이들은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다’는 사유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전공 및 경력 수준이 높은 고학력자 및 고급인력은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사유로 고용시장에 흡수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

이들을 취업의 길로 이끌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이들의 사회진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학업과 고용의 연결성이 높아져야 한다. 고등교육기관 재학 중 취업을 위한 준비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조정해 졸업한 취업준비자를 축소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높은 고용문턱을 낮추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도 조성돼야 한다.

△ 구직단념자= 구직 단념자는 최근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들은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취업, 구직을 단념하게 된 집단이기 때문에 노동시장으로 유입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구직단념자는 사회진입이 지연되면서 구직을 단념하게 되기 때문에 노동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임금 등의 근로조건을 개선해 고학력자가 중소, 중견기업을 기피하는 문제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 취업무관심자= 50대의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그냥 쉬는 취업 무관심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은퇴할 시기가 되면서 고용시장에서 대거 퇴출되고, 경제의 고용 창출력이 저하되면서 취업에 관심을 잃게 된 케이스.

이들을 위해서 경력과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이 사회에 재편입 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 은퇴자 재고용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장년층의 해당 산업 노하우가 활용되어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