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 유흥주점에서 술값을 내지않으려고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30대 조직폭력배가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술값 45만원을 지불하지 않고 문신등을 보이며 술집업주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A(37)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송파구 소재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등을 불러 45만원 상당의 술을 마신 뒤 몰래 가게를 나와 건물 4층에 숨었다. 하지만 A 씨가 도망가는 것을 눈치챈 업주 B(37) 씨가 곧바로 쫓아가 계단에 숨어있던 A 씨를 발견하고 술값 계산을 요구했다.

그러자 A 씨는 문신을 보여주며 “내가 조폭인데 가게를 쓸어버리겠다”고 협박을 하며 주먹으로 B 씨의 가슴을 때렸다. 이어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죽여버리겠다”는 욕설과 함께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A 씨가 경기 성남시에서 활동중인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현재는 송파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후 A 씨가 ‘현재는 조폭활동을 하지않고 손을 씻고 살고 있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했지만, 아직 관리대상에 남아있는 현역 조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