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이 2년째 부진을 보인 가운데 원료의약품 생산은 전년대비 3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19조266억원으로 전년대비 0.3% 소폭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원료의약품 생산은 전년대비 3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의 실적 부진을 원료의약품으로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평가다.

세계 의약품 시장규모는 8561억달러로 2011년 8412억달러 대비 2%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010년 4.5% 성장 이후 지속적인 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식약처는 전 세계적 경기침체, 보험약가 일괄 인하 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약품 시장은 해외시장 진출 노력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분석의 주요 내용은 ▷원료의약품 생산 큰 폭 증가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적자 ▷항생물질제제 생산실적 1위 ▷생산실적 상위 30개사 약 57% 점유 ▷국내 신약 및 개량신약 지속 성장 등이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총 15조 7140억원으로 2011년 15조 5968억원에 비해 0.8% 증가했다.

원료의약품 생산은 1조 9640억원으로 2011년 1조4874억원에 비해 32.0%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는 약가인하 정책 등 내수시장 불안과 수출 증대 필요성에 따라 제약사가 일본,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완제의약품은 13조 7500억원으로 2011년 14조 1094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조 4526억원으로 총 생산금액의 83.3%이며, 일반의약품은 2조 2974억원으로 16.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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