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김주현 기자] 2013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볼링 남,녀 개인전에서 체면을 구긴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필리핀, 한국이 2인조, 4인조 단체전에서 부진 만회를 노리고 있다.
남자 개인전은 홍콩, 한국, 태국, 일본이 4강에 올랐고, 여자 개인전은 만년 2위권이던 싱가포르가 금메달, 개인전 최상위권 경험이 없는 ‘다크호스’ 중국이 은메달, ‘떼놓은 당상’ 처럼 1위를 당연시하던 최강 한국은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신흥 볼링 강국 일본과 중국이 약진하고, 쿠웨이트 못지 않게 UAE와 바레인의 기량이 상승해 중동지역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남자개인전 은메달, 여자개인전 동메달에 그친 한국이 최강의 입지를 확인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2인조 은메달을 목에건 일본의 22세 신예 요시다 다이스케가 선정하고, UAE 45세 노장 알하산 샤케르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몇몇 게임에서 예선 최고점수를 올리며 전통적인 강호 한국 말레시아 쿠웨이트를 압도하는 상황이다.
2일 진행되는 남자 2인조에서는 2010 세계선수권 4인조 우승자인 한국의 박종우와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신예가 메달권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예선전에선 UAE, 일본, 싱가포르가 의외의 선전을 벌이고 있어, 우승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0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박종우와 2013 전국 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신승현 등 차세대 볼링대표들의 거침없는 질주와, 2010 광저우 단체전 메달경력이 있는 조영선과 이번 AIMG 개인전 은메달의 김준영의 노련미를 비교하는 것도 게임 관점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한국 남자 2인조는 지난 2009년 아시안 실내&무도 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전력을 갖고있어 기대해볼만 하다.
한국 볼링협회 김길두 회장은 “개인전에서는 한 국가당 2명만 8강 진출하다는 새 규정이 악조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를것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봄직 하다”고 말했다.
다크호스로 분류되던 필리핀, 태국, 마카오는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 막판 반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2인조 경기는 팀 분위기 등 개인기량 외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한 선수의 컨디션이 같은 팀의 다른 선수에게도 미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실내대회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던 UAE의 후세인 알수와이디와 그 대회 동메달리스트 홍콩의 우 시우 홍도 주목할 선수이다. 이와 함께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2인조 금메달의 말레이시아, 은메달 일본, 동메달의 싱가폴을 비롯해 이번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홍콩 또한 견제해야 할 대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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