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남부 광둥(廣東)성에서 주민 직접 선거로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과감한 정치 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설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보쉰(博迅)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천지(陳基)라는 네티즌이 최근 인터넷 사이트 ‘1510’에서 중국 지도부가 이런 내용의 정치 개혁 방안에 인식을 같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를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개혁ㆍ개방 1번지 광둥성에서 시범 실시할 정치 개혁 방안은 우선 시(市)와 현(縣ㆍ군에 해당)의 장을 1인 1표를 가진 주민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자는 조각안을 시나 현의 인민대표대회(人大ㆍ지방 의회)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성장(省長)과 4대 직할시장은 성이나 직할시 인대 대표가 선출하며 당선자는 역시 조각안을 인대에 제출해 통과돼야 한다. 각급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는 인터넷에 공약 발표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ID ‘촨런(川人)’이라는 네티즌은 댓글에 중국 당국은 이른바 ‘예비 입헌제’인 광둥성의 정치 개혁 실험을 5년 내에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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