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한국ㆍ터키 문학이 이스탄불서 만난다.

26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특별행사 하나로 ‘한ㆍ터 문학심포지엄’이 다음달 4∼5일 이스탄불 미마르시난 예술대학교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국의 저명한 소설가, 시인, 문화평론가, 문학전문가, 번역가 등 2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측은 작가 이문열씨, 최동호 시인, 동리목월문화관 장윤익 관장, 터키 노벨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의 전담 번역자 이난아 박사 등 저명작가와 학자들이 참가한다.

한ㆍ터 문학심포지엄을 주관하는 동리목월문학관의 장윤익 관장은 “경주 출신 대문호 김동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경북의 문학적 자산과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터키에 알리는 행사다”며 “소설, 시, 번역 등 문학 전반을 망라한 한터 양국의 심도 있는 문학교류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터키 측은 에르시에스대학교 괵셀 튀르쾨즈 교수의 ‘터키와 한국문학 간의 차이와 상호인식’, 하티제 쾨르오울르 교수의 ‘터키 내 한국문학 소개를 위해 필요한 것들’, 이스탄불 문명대학교 투르가이 아나르 교수의 ‘공화국 이후 터키 시에서 소녀탑 전설의 흔적’ 등이다.

사회는 앙카라대학교 에르한 괵멘, 쉬헤일라 예심페렌데지, 프나르 알튼다으 교수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난아 교수가 맡는다.

한-터 양국의 문학작품을 상대국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해온 이난아 박사는 “이번 학술회의는 이스탄불시와 터키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앙카라대학교와 에르시에스대학교, 경북도와 경주시,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총력을 기울인 국제문학심포지엄으로 한국과 터키문단이 기대하고 있는 행사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터키와 한국의 문학교류가 더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은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23일 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열린다. 40개국이 참가해 공연, 전시, 영상, 특별행사 등 8개 분야에서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북도·경주시, 터키 이스탄불시가 공동주최하고 양국 문화관광부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