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가 일제히 개학철을 맞이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 구간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2009년 535건이었던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1년 751건으로 40% 넘게 증가했다. 이 기간에 스쿨존 어린이 사고가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에서 10%로 증가했다.

특히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월별로 살펴보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개학철 직후인 9월(19.2%, 5명)이었다. 사고 발생 건수도 5월(11.5%, 233건), 6월(11.5%, 232건)에 이어 9월(10.3%, 207건)이 세 번째로 많았다.

등ㆍ하교처럼 개학 이후 학교 인근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함께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스쿨존으로 지정된 장소는 전국에 1만4291곳이다. 이를 감안하면 2011년 기준 스쿨존 100개당 5건 꼴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스쿨존 내에서 차량 속도는 30㎞ 이내로 제한하고 있지만 제한속도 위반을 입증하기 어려워 처벌이 힘들다”며 “불법 주ㆍ정차 등으로 인해 차량 사이로 튀어나오는 어린이 보행자를 차량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난 19일 신호 위반, 불법 주정차,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 스쿨존에서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다음달 말까지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