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0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자동차 부품주가 받을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는 지난해 미국 연비 조정 문제와 지난 4월 현대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 등이 불거지면 급락을 면치 못했다. 이번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저강도’라고는 하지만 하루 2106대 안팎의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부품주에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이번 파업의 여파가 리콜 등 다른 악재에 비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이 대부분이다.

실제 4년만에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벌였던 지난해 주요 부품주의 주가는 장ㆍ단기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힘들었다. 당시 현대차 노조는 7월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20여일에 걸쳐 간헐적으로 파업을 이어갔다.

당시 부품주의 주가 움직임은 제각각이었다. 만도 주가는 하락했지만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주가는 견조했다. 만도의 경우 자체 파업이 겹친 탓이 컸다. 반면 현대위아는 신차 납품 등으로 타격이 적었다. 각 개별 종목의 이슈가 더 중요했던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대형 부품주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가장 큰 버팀목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대형주 위주로 사들이는 외국인의 대기매수는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중소형주의 경우는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파업 기간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형주에 비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부품주는 외국인 매수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시장은 3분기 실적을 주목할 것”이라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중소형 부품주의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