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포항제철소가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해 고용창출에 나서고 있다.

20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결혼, 출산 등으로 인해 직장생활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에게 기술교육을 통한 사회 재진출 기회를 제공해 지역 우수 여성인력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포항과 광양에서 교대 근무가 가능한 현장직 주부사원 모집에 나섰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직업훈련생으로 선발된 14명이 7월부터 3개월간 제철소 근무에 필요한 직업훈련 교육을 받고 있다.

평균연령이 35세인 이들은 고교 또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상황이었다.

이중 포항제철소 근무를 희망한 8명은 4주간 철강생산공정/IT/기계·전기·계측제어 등 직무기초 집합교육을 가졌고 최근 9주간 현장실무 교육을 받고 있다.

직장을 다니다 출산 때문에 일을 쉬어 왔거나 혼자 힘으로 아이들을 키워야 했던 사연 등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모인 이들 주부 직업훈련생은 4주간의 집합교육 기간 동안 뜨거운 열정과 집중력으로 밤 늦게까지 교육에 열중했었다.

포항제철소는 주부 직업훈련생들의 연령과 그 동안의 경력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교육기간을 늘리고 현업 고숙련 직원이 밀착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하며 이들이 정규사원으로 채용되도록 돕기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주부 직업훈련생 이정애(39ㆍ여)씨는 “아이들을 혼자 키우느라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에도 정비·IT·회계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자기계발에 힘썼지만 구직활동이 쉽지 않았다”며 “다양한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재취업의 희망을 갖게 해 준 포스코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 2007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생산직 주부사원 채용에 나서 매년 기혼여성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힘써온 결과, 현재 40여명의 생산직 주부사원들이 제철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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