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투인원 스텝다운형ELS 상환 가능성 높고 배타적 사용권 획득
재테크 시장의 최신 트렌드는 ‘안정성’이다. 주식ㆍ채권ㆍ부동산 시장이 동반침체에 빠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조금 낮추더라도 원금보장 등 안정화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중위험 중수익’ 구조의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감지된다. 변동성 큰 장세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LS는 증권사들의 신상품 개발 노력이 가장 집중돼 있는 분야다.
최근 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은 한국투자증권의 ‘투인원(2in1) 스텝다운형 ELS(주가연계증권)’는 안정성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파생상품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투인원 스텝다운형 ELS은 기초자산들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삼아 조기상환 및 수익상환 확률을 높인 상품이다. 코스피200 지수, S&P500 지수, 홍콩 항셍 지수 등 지수 변화율의 평균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복수의 기초자산이 하나의 기초자산처럼 인식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기존 스텝다운형 상품보다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두 기초자산이 반대로 움직일 경우, 일반 ELS는 조기상환이 어렵게 되지만, 투인원 ELS의 경우 평균 기준점이 높아지기 때문에 상환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장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30일 처음 출시돼 지난 1일 마감된 ‘아임유 ELS 3924회 2in1 스텝다운형’에는 41억원이 몰렸다. 다른 판매사들로부터 상품에 대한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배타적 사용권 획득 효과도 기대되는 점이다. 배타적 사용권은 최장 6개월 동안 독창적인 금융상품을 경쟁사가 모방하지 못하도록 보호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한 신상품은 9건에 불과하다. 배타적 사용권을 얻은 상품은 ‘독창성을 인정 받은 상품’으로 소개되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크다. 미래에셋증권의 킹크랩 ELS의 경우에도 ‘배타적 사용권 효과’로 250억원이 넘는 흥행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이대원 한국투자증권 DS부 부장은 “최근 투자자들은 안전한 기초 자산으로 회귀하려는 성향이 강해 중위험 중수익 투자상품인 ELS도 안정성을 보강하고 수익률보다 손실 가능성을 낮추는 게 맞다”면서 “투인원 ELS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양대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