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전두환 전 대통령과 닮은 배우로 유명한 박용식 2일 오전 별세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박용식은 이날 오전 7시경 서울 경희대병원에서 바이러스성 패혈증의 상태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향년 67세.

바이러스성 패혈증을 앓고 있던 박용식 씨가 경희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은 캄보디아에서 영화 촬영 차 20일 가량 머물렀다 귀국한 뒤다. 귀국 당시 바이러스성 패혈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삼성의료원에 마련되었다.

박용식의 사망원인은 주로 동남아시아·호주 등에서 유행하는 유비저균(melioidosis·類鼻疽) 감염 때문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사망자의 신원을 명시하지 않은 채 “유비저균이 2010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바로 박용식으로 밝혀졌다.

코 등 균이 처음 침투한 부위에 농양(고름) 등이 생긴다는 뜻의 유비저균은 ‘버크홀데리아 슈도말레이(Burkholderia pseudomallei)’라는 학명의 그람음성 간균으로, 주로 열대지역의 흙이나 물에 널리 퍼져 있다.

호흡이나 피부 등을 통해 일단 옮으면 수 일에서 수년의 잠복기를 거쳐 고름집과 함께 급성 폐·전신 감염, 만성 화농성 감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 대부분은 결국 중증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되며, 치사율은 40%에 이른다.

한편 박용식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용식 사망, 캄보디아 영화촬영만 안가셨어도…” “박용식 사망, 너무나 안타깝다” “박용식 사망,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