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이번 장마는 오는 6일 끝나고 7일부터는 불볕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북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완전히 소멸된 뒤에는 평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다음달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2일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지난 6월 17일부터 시작된 장마는 6일이면 끝나고 7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7일에는 낮최고기온이 서울 32℃, 대구 35℃, 부산이 32℃를 보이는 등 전국의 낮최고기온이 30~35℃를 보이는 등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6일까지 지속되는 이번 장마는 역대 최장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1974년과 1980년 각각 45일 간의 장마가 역대 최저였으나 이번 장마는 2일 현재 47일을 기록하고 있으며, 장마가 끝나는 6일이면 장마일수가 51일에 이른다.

이번 장마기간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날씨는 극심한 차이를 보였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부지방까지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은 주로 북한과 중부지방에만 걸쳐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중부지방의 강수 일수는 21.2일로 73년 이후 세번째로 많았지만, 제주도는 4일 동안에만 비가 내려 1973년 이후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위치했던 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중부지방,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강수량은 평년대비 각각 126%, 15%, 4%로 강수량의 남북편차가 매우 컸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다. 7월 전국 강수량은 302mm로 평년 289.7mm 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우리나라 북쪽으로 상층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자주 내린 반면,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가끔식 소나기가 내릴 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말 서울 경기도 등 중부지방은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린 날씨가 지속되겠다. 강수확률은 60~80%이다. 내리던 비는 이날 낮부터 저녁 사이에 소강상태를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