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드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역의 특색 있는 가로등 디자인 출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최근 특허청에 등록된 이천시의 ‘도자기 가로등’, 영양군의 ‘반딧불 가로등’, 담양군의 ‘대나무 가로등’ 등은 지역특산물을 형상화한 이색적인 가로등 디자인으로 해당 지역 주민은 물론 그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지자체의 가로등 디자인 출원은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최근 3년간에는 32건이 출원될 정도로 연차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지자체 명의로 특허청에 출원되지는 않았지만, 청양군의 ‘고추 가로등’, 무안군의 ‘양파 가로등’, 영덕군의 ‘대게 가로등’, 함평군의 ‘나비 가로등’ 등도 지역특산물을 형상화한 가로등으로 지역 및 특산물 홍보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가로등 디자인’이 지자체마다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것은 ‘가로등 디자인‘은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가로등 고유의 교통안전 및 보안기능 외에, 도시미관 개선, 지역의 전통 및 정체성 부각, 주민들의 지역특산물에 대한 자부심 고취, 지역특산물 홍보 등의 1석 4조 이상의 부가적인 효과를 확실히 거둘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허청 디자인심사과 전현종 과장은 “각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가로등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창작해 권리화함으로써 각 지역의 전통 및 정체성도 살리고 지역특산물 홍보에도 적극 활용해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