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 50% 별도 제공 등 파격적 혜택 … 연내 게임순위 10위 진입 계획

금연 관련법 시행과 경기불황으로 PC방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게임사들이 PC방과 상생ㆍ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월드 오브 탱크'를 서비스하는 워게이밍 측에서는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9월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업계에 얼마만큼의 효과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월드 오브 탱크'는 미국, 독일, 소련, 프랑스, 영국 등 300종에 달하는 각국의 전차를 활용해 전략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MMO 탱크 장르다. 짧지만 강렬하게 플레이 가능한 '단판형' 게임성을 지닌 까닭에 PC방에서 즐기기 용이한 시스템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PC방 프리미엄 서비스가 적용될 경우 '월드 오브 탱크'의 인기 상승과 함께 PC방 이용률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서비스사인 워게이밍이 수립한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가정에서 동일한 시간 게임을 플레이할 때 보다 두 배 이상의 혜택이 보장된 파격적인 정책이어서 유저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반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998년 설립돼 '월드 오브 탱크', 항공 전쟁을 다룬 '월드 오브 워플레인', 2014년 론칭 예정인 '월드 오브 워쉽' 등 MMO 전쟁 게임을 개발해온 워게이밍은 그간 15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을 출시해온 인지도 높은 게임사다. 북미, 유럽, 러시아,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 걸쳐 2,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2012년 12월 27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월드 오브 탱크'를 통해 국내 유저들에게도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파격적 혜택으로 유저몰이 예상워게이밍코리아는 지난 8월 27일 네오위즈INS와 '월드 오브 탱크'의 국내 PC방 유통 사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PC방 프리미엄 정책을 발표했다. 이 달 26일부터 정식 PC방에서는 경험치 50%를 별도 제공하고 10승 달성 시 100골드 1,000판을 플레이할 경우 1,000골드를 지급키로 한 것이 구체적 내용이다. 특히 이러한 PC방 정책을 분석한 결과 PC방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정에서 즐기는 것 보다 두 배 가까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면서 유저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워게이밍코리아 측에서는 올해 안으로 게임 내 모든 '프리미엄 전차'도 PC방에서 무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PC방 이용자만을 위한 한국군 위장과 문양, 문자 서비스도 반영한다.

사실 전문가들은 '월드 오브 탱크'가 지난해 12월 출시된 후 9개월 만에 시작하는 이번 PC방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PC방 프리미엄 서비스 없이도 게임의 인기가 중상위권을 유지해온 것을 비추어 볼 때 PC방 서비스가 '월드 오브 탱크' 인기 향상에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워게이밍 측이 강도 높은 PC방 혜택을 유지한다면, 상위권으로의 도약 가능성과 폭발적인 유저 증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랜파티-e스포츠 정책으로 대중화 시도 PC방 프리미엄 서비스 개최와 함께 향후 워게이밍 측에서는 PC방 랜파티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에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서울, 경기,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6개 지역에서 '월드 오브 탱크' 전국 PC방 랜파티 '벙커 러쉬(Bunker Rush)'를 개최한 바 있다. '월드 오브 탱크' 유저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된 '벙커 러쉬'는 개인 이벤트전과 팀 토너먼트로 진행 된 것이 특징이다. 토너먼트와 함께 포 사격 없이 전차 콘트롤만으로 달리기를 진행하는 '팀 대항 이어달리기', '자주포 직사대회', 모든 플레이어가 경전차만으로 플레이 하는 '경전차전' 등 게임 내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경기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워게이밍 측에서는 PC방 유저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이벤트에도 주목하는 상황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6월 5일부터 6월 30일까지 4주간은 PC방에 설치된 '월드 오브 탱크' 홍보물(등신대, 포스터)과 함께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 워게이밍 홈페이지에 게재 하는 '전차장들의 PC방 파파라치'를 진행,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개최된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2012에서 전시장 인근 PC방에 '월드 오브 탱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금년에도 지스타 전시관을 통해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즐길거리를 대폭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워게이밍은 e스포츠를 통해서도 새로운 활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월드 오브 탱크' 국내 첫 공식 e스포츠 리그인 '월드 오브 탱크 코리안 리그(이하 WTKL)'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WTKL'은 e스포츠 시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와 더불어 e스포츠 시장의 후발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규리그 오픈 시즌 결승전에는 현장 관중 1천200여 명이 모이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고, 지난 8월 17일에는 WTKL 정규 리그 시즌1이 개막, 다시 한 번 '박진감 넘치는 전차전'을 기다리는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WoT' 연말까지 톱10으로 진입 목표 워게이밍이 코리아는 PC방 프리미엄 서비스, PC방 랜파티, e스포츠 리그와 더불어 크고 작은 이벤트를 통해 '월드 오브 탱크'의 인지도를 향상시켜 연말까지 국내 온라인게임 순위 톱10안에 진입시키고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 같은 계획은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게임성과 더불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워게이밍은 9월 17일 '월드 오브 탱크'의 8.8 업데이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가을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전장 '툰드라'와 소련 6, 7, 8단계 신규 전차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많은 유저들이 기다려온 오브젝트(Object) 140이 소련의 최상위급 중형전차 라인에 추가돼 플레이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e스포츠도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WTKL' 시즌1이 9월 14일 기준,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 상태로, 'IOP-BH', 'D_Vipers', 'ARS', 'NOA', 'Tosky', '후리후리', 'ARETE', 'DRAKI' 등 총 8개 팀이 치열한 접전으로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다. 워게이밍코리아의 박찬국 대표는 "PC방 서비스의 론칭은 단순히 사업 영역의 확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게임을 접하는 접점 자체를 확장시키는 노력"이라며 "파격적인 PC방 프리미엄 서비스 혜택을 통해 기존에 자사 게임을 하지 않았던 이용자들을 새롭게 끌어 모으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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