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4%대 RP 판매 NH농협·대신증권도 잇단 출시
최근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던 채권 투자마저 무너지면서 그야말로 재테크 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암흑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가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를 찾고 있지만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이벤트성 상품으로 내놓는 특별판매(특판)ㆍ한정판매 상품을 잘 이용하면 ‘+α’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금리 상승기에 특판RP는 증권사들에 역마진이 발생해 팔면 팔수록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지만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KDB대우증권은 올 초부터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우량 채권(AA등급 이상)에 투자해 1년 만기 기준, 4%의 수익률을 얻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가 2% 후반대임을 감안하면 1%포인트 이상 높은 셈이다. 처음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1000만원 단위로 판매된다. ‘채권 투자+KDB대우증권 신용 담보 전환’이라는 이중 안전장치를 부여하면서 35주 연속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NH농협증권도 오는 11월 15일까지 ‘연 4.10% 특별판매RP’를 매주 100억원 규모로 선착순 판매 중이다. 적립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적립식 랩 등 금융투자상품 가입 금액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청약할 수 있다.
대신증권도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 3.0%의 ‘특판RP’를 판매하고 있다. 누적판매액이 920억원을 넘어섰다.
RP와 금융상품을 연계한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연 4%의 특판RP를 연계한 ‘현대able ELS 8585’ 상품을 매주 200억원 단위에 1000억원 한도로 5주간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안정성을 높인 상품으로, 가입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연 4% 특판RP’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특판RP와 파생결합증권(DLS)을 활용해 원금을 보장하면서 성과에 따라 최대 연 6%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5%RP+재투자솔루션’을 50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투자증권도 상장지수펀드(ETF)와 RP 등을 연계한 ‘다이나믹 글로벌 ETF랩’을 6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박수명 현대증권 상품전략부장은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2%대로 낮아지면서 고객들은 빠른 조기상환이 기대되면서도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구조를 가진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서 “특판RP와 금융상품이 연계된 상품은 재테크 암흑기에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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