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정부가 백신자급률을 현재 30%에서 2020년까지 80%로 끌어올리고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톱5 백신강국’ 도약을 꾀한다.
보건복지부 등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백신산업 글로벌진출 방안’을 발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우리나라를 세계 5위의 백신강국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외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국내 기업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 심사 취득을 지원키로 했다. 이 심사를 얻은 백신은 전 세계에서 27개 업체 35종에 이르지만 이중 국내개발 백신은 2개업체 4종에 불과하다.
복지부는 정보부족을 부진한 심사 취득 성과의 주 이유로 보고 관련 설명회 및 모의심사를 포함하는 체계적인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해외공관, 코트라 등을 활용해 전 세계 국가 및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백신 세일즈에 나선다.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제약정책펀드를 활용한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및 민간투자운용사 등과 함께 114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를 조성해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
앞서 복지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 정부가 다국적 제약기업과의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백신기술 제휴도 추진한다.
아울러 백신전용 공공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제조업체(CMO) 및 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유망한 백신 기술 보유한 벤처기업의 바이오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개량ㆍ프리미엄ㆍ첨단치료 백신 및 산업적 활용도가 높은 대유행ㆍ대테러 백신 개발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백신 기술을 선도하는 동시에 국민보건 향상도 모색한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2020년까지 백신자급률을 현재의 80%까지 끌어올리고 3조9000억원 규모의 소득과 2만3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홍정기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백신산업은 바이오산업 중 가장 빨리 성공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다른 보건산업 분야 발전에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