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이론의 대가인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는 경제 발전단계로 요소주도 경제에서 효율주도 경제를 거쳐, 혁신주도 경제로 발전한다는 이론을 제시한 바 있다. 효율을 통해 덩치를 큰 대기업은 혁신이 어렵다. 반면에 혁신을 통해 주목받는 중소기업이라도 대기업 위주의 생태계 속에서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창조경제 시대에 우리경제가 겪는 모순이다. 결국은 혁신을 바탕으로 한 작은 거인(Small Giants),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s)을 키워 돌파할 수밖에 없다.
루비는 부단한 기술혁신을 통해 차세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배터리 시장은 휴대폰에서부터 전기자동차,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사용범위가 넓기 때문에 후방 파급효과가 크다. 이 시장을 잡으려고 세계 각국이 이미 격전을 펼치고 있는 분야다. 이런 전쟁터에서 일군 루비의 성과는 더욱 눈여겨 볼만하다.
고려엘앤씨는 중소기업의 성공을 돕는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회적 약자로서 단순히 보호받고 지원받는 존재가 아니라 창조적 아이디어,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상생의 길을 택했다. 50명의 임직원이 지난 4년간 일군 성장은 그 열매고 과실이다.
simdy1219@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