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한 중국인 투자가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8년 전 미국 방문 때 묵었던 시골 농가를 사들인 사실이 뒤는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중국의 유명한 어린이 만화캐릭터 시양양(喜羊羊)의 투자자로 알려진 화교 청리쥔(程利軍)이 지난 여름 아이오와주의 작은 시골마을인 머스카틴의 농가를 18만달러(약 1억9033만원)에 구입했다고 23일 전했다.

청리쥔은 이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이오와주와 중국의 문화 및 관광 교류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투자자인 청 씨는 아이오와주 중국상인협회 창립 멤버이며 시양양 등 몇가지 중국 사업에 투자했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이 집은 1985년 시진핑 주석이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서기 재직시절 축산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했을 때 이틀간 묵었던 곳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국가 부주석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다시 이곳을 찾아 27년 전 인연을 맺었던 집주인 등 마을사람들과 재회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과시했다.

미시시피강 강변에 위치한 이 집은 면적 1380평방피트의 2층짜리 농가로 지은 지 47년 됐다. 현재의 집주인 리사 페레는 “원래 집을 팔 생각이 없었다. 부동산 사이트에 나와 있는 예상가격인 14만달러보다 30% 비싼 가격에 산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카틴시 중국 프로젝트위원회 토니 조셉 주석은 “시진핑 주석 때문에 직접 투자가 이뤄진 첫 거래”라면서 큰 의미를 가진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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