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현대판 포청천’ 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 서기가 ‘파리(비교적 경미한 부패)’부터 잡겠다면서 전방위적 부패척결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따라 향후 부패와의 전쟁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왕 서기는 지난 16일 열린 성(省)급 지도간부 염정(廉政)연수회에서 ‘부패는 초기부터 잡아야 한다”면서 “작은 부패라도 철저히 다스려 큰 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패에 대한 엄중한 처벌로 간부들이 ‘감히’ 부패행위를 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천리안을 갖고 ‘호랑이(권력형 대형부패)’와 ‘파리’를 모두 색출해야 한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왕 서기는 ‘사풍(四風)’을 척결하지 않으면 청렴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풍’은 형식주의, 관료주의, 향락주의, 사치풍조를 말한다.

이에대해 17일 미국의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왕 서기가 외부세계에 ‘파리’를 청산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면서 반부패투쟁이 더욱 확산되면서 향후 ‘파리’ 관련 보도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