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시장 90% 차지해 글로벌 넘버원 '우뚝' … 스마트 디바이스, PC까지 장악 승승장구 예상

글로벌 기업이 구글이 지난 9월 27일, 창립 15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구글은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거대 인터넷 기업이다. 한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만 로컬 포털이 고분분투하고 있을 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신뢰받는 포털은 단연 구글이다. 그만큼 구글은 15년만에 인터넷 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구글의 영향력은 검색 시장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전통적인 PC의 입지가 좁아진 지금,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의 스마트 디바이스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 디바이스 운영체제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라는 강력한 동맹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다가 경쟁 상태인 애플의 iOS는 스티븐 잡스의 빈자리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로부터 스마트폰 사업을 인수하는 등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고는 있지만 안드로이드의 입지를 흔들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안드로이드가 PC 시장에서 윈도우의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가 PC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이유는 라이선스 비용이 없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과 PC 시장을 어느 정도 대신하고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사람들이 안드로이드에 충분히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HP가 지난 5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컨버터블PC '슬레이트북 x2'와 '슬레이트21'를 공개했고 에이서가 6월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OS 모두를 지원하는 '트랜스포머 AiO'를 공개하는 등 주요 기업들의 협력도 긍정적이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조력자였던 인텔의 펄뮤터 수석 부사장이 지난 4월 미국 씨넷과 인터뷰에서 MS 대신 구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구글의 PC 시장 점령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이처럼 구글의 스마트 디바이스 및 PC 시장 영향력이 점점 커짐에 따라 당분간 구글의 아성은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정광연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