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과 관련, 혼외자로 지목된 아동의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했다고 시인한 조이제(53)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조 국장을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 군 모자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무단 조회ㆍ열람한 경위와 관련 정보를 유출한 의혹 등을 캐물었다. 또 가족부 조회가 적법 절차를 준수한 것인지 확인하고 국가기관이나 구청 직무와 무관한 인물이 관여해 ‘위장 열람’한 것인지 등을 추궁했다.

조 국장은 지난 6월 중순께 지인으로부터 채군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넘겨받은 뒤 구청 내 개인정보 민원서류 관리를 총괄하는 ‘OK민원센터’의 직원을 시켜 가족부를 무단 열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국장은 소환 하루 전인 27일 “가족부 열람은 지인의 부탁을 받고 한 것”이라고 무단 조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부탁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검찰에서 밝히겠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나 국정원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서초구청 내 조 국장의 사무실과 민원센터, 조 국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초 압수수색해 채군 모자의 항공권 발권 내역에 대한 조회 기록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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