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창의산업박람회 참가…룽잉타이 대만 문화부장관 인터뷰
[타이베이=한희라 기자] “한국과 대만은 형제자매와 같은 사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치ㆍ역사적 이유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 이번 박람회가 첫 단추가 돼 양국의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룽잉타이(龍應台) 대만 문화부 부장(장관)은 지난 21일 타이베이 난강(南港)엑시비션홀에서 열린 ‘제4회 대만국제문화창의산업박람회’ 개막식 직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문화교류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룽 장관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대만의 공예인들과 한국 예술인들이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언론들이 한국의 문화정책과 문화방식 등을 자주 보도한다고 언급한 뒤 “대만 사람들은 한국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한국은 대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룽 장관은 대만뿐 아니라 홍콩, 중국 등 중화권에서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작가다. 중국을 비판하는 글을 쓰기도 했지만, 중국에서 ‘지식인에게 영향력 있는 50인’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5월 문화부가 신설되며 대만 최초의 문화부 장관이 됐다.
룽 장관은 작가 출신답게 이번 박람회에 정서적 가치를 불어넣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썼다. 그는 “이번 박람회는 제품 위주가 아닌 대만의 생활문화와 정서를 체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특히 대만 원주민 문화와 감춰진 골목 문화 등 흙과 연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소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제문화창의산업박람회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공예·디자인 산업박람회다.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