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외국계 생명보험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수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ING생명이 매각이슈 등으로 주춤하는 동안 메트라이프생명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8일 국내 보험시장에서 영업 중인 9개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올해 1~10월 월납초회보험료(누계ㆍ방카슈랑스 포함) 실적을 살펴보면, 메트라이프생명이 총 501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설계사 채널에서 455억원,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46억원의 신규실적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4.7%. 총 24개 생보사 중 삼성, 한화, 교보, NH농협생명에 이어 5위다. 월납초회보험료는 계약자가 보험가입 후 첫달에 내는 보험료로, 회사의 성장률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트라이프생명은 은퇴설계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두번 주는 암보험 등 다양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ING생명은 376억원의 신규실적을 올렸다. 설계사 채널에서 370억원, 방카슈랑스채널에선 6억원에 그쳤다. 5%대에 육박했던 점유율은 3.8%까지 급락하며 10위까지 떨어졌다.
업계는 ING생명이 전문 영업조직 육성을 통해 업계 4위까지 급성장하면서 ‘빅3’를 위협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한데 이어 매각이슈가 장기화하면서 많은 영업조직이 이탈한 게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의 성장세도 무섭다. 전화로 영업하는 텔레마케팅 전문회사인 라이나생명은 같은 기간 총 374억원의 신규실적을 올렸다. 국내 진출 후 최고다.
알리안츠생명은 284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1%를 기록했으며 이어 AIA생명 236억원(점유율 1.7%), 푸르덴셜생명 132억원(〃 1.0%), PCA생명 110억원(〃 0.8%), ACE생명 58억원(〃 0.4%), 카디프생명 5억원(〃 0.07%)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