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국제회계사연맹(IFAC) 대표자 회의 및 연례세미나가 15일을 끝으로 나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국제 회계 신인도가 높지 않은 한국으로서는 이번 대표자 회의를 통해 회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국제회계사연맹은 1977년 설립돼 전 세계 129개국, 173개 회계사협회를 회원으로 둔 국제기구로 매년 IFAC 이사회 소속 국가별로 대표자 회의를 개최한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대표자 회의에는 전 세계 회계사협회 대표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IFAC의 대표 개최기관인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강성원)는 지난 12일 환영 리셉션을 비롯해 대표자 회의 및 이사회, 연례세미나 행사를 진행하며 글로벌 대표자들과 활발한 재무 분야 토론을 이끌었다.
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지난 13일 재무보고 분야 보고 세미나에 참석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은 한국의 재무보고 인프라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회계투명성과 감사품질에 대한 개혁이 꾸준히 이뤄져 왔다”면서 “2014년부터 국제감사기준 도입과 함께 감사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감사 투입시간ㆍ보수에 대한 표준 예시를 마련하는 등 감사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재무제표 작성자 입장에서는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지배구조의 문제나 재무제표 작성기업, 특히 중소규모 기업의 회계전문 인력 부족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공인회계사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기구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계사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여전히 국제회계 분야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제활동을 강화하고 국제회계업계에서 한국이 기여하는 부분을 늘려 우리나라 회계수준에 대한 평가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에는 ‘제19차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CAPA)’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회계 강국으로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