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박정은(36)이 19년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1일 오후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와 경기가 열린 용인체육관에서는 19년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삼성생명 코치로 팬들 앞에 섰다.

박정은은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다. 부산괘법초와 동주여중·고를 졸업한 박정은은 1994년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그녀는 그로부터 19년 동안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볐다.

박정은은 프로화가 된 후 1998년부터 15년을 뛰며 7844점(역대 3위) 3206리바운드(5위), 2109어시스트(6위)를 기록했다. 또한,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통틀어 593경기(역대1위)를 뛰었으며, 3점슛은 정규리그 1000개를 비롯해 총 1185개(역대1위)를 성공시켰다.

박정은은 프로 시즌 통틀어 삼성생명에 5번의 우승을 안겼다. 이외에 우수 수비상 1회, 3득점상 3회, 베스트5는 9차례나 수상했다.

한상진(탤런트)
11일 오후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와 경기가 열린 용인체육관에서는 19년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삼성생명 코치로 팬들 앞에 섰다.
한상진(탤런트) 11일 오후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와 경기가 열린 용인체육관에서는 19년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삼성생명 코치로 팬들 앞에 섰다.

이날 박 코치는 “너무 행복했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다.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용인에서 뛰었던 순간을 한 순간도 잊지 않겠다. 팬 분들도 잊지 못할 것이다. 이제 선수가 아니고 코치로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다. 앞으로도 ‘노장’ 박정은이 아닌 ‘신인’ 박정은 코치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호근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진을 잘 보좌하고 배워 여러분들이 다시 한 번 기억해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삼성생명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은퇴식에는 남편이자 배우인 한상진이 참석했다. 이날 ‘내 인생의 제일 소중한 5인’의 마지막 주인공으로 소개된 한상진은 박 코치와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한상진은 “은퇴식 영상을 보면서 또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은퇴식에서는 눈물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쑥스러워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WKBL 최경환 총재,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 KBL 한선교 총재가 참석해 박정은에게 공로패와 1000번째 3점슛을 성공시킨 공을 트로피로 전달했다. 박정은이 달았던 백넘버 11번은 영구결번돼 체육관 천장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