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지난해 3월 시드니 도심에서 무방비 상태의 브라질 유학생에게 전기총을 14발이나 난사해 숨지게 한 호주 경찰 4명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15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 산하 경찰청렴위원회(PIC)는 지난해 3월 발생한 브라질 유학생 사망 사건에 대한 1년여의 조사 결과를 기소국장(DPP)에게 넘겼고 DPP는 경찰관 4명에 대해 기소 의견을 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DPP는 브라질 유학생 호베르투 라우디시오 쿠르티(당시 21세)를 사망에 이르게 한 이들의 행동은 경찰에게 부여된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에릭 림 순경 등 4명은 지난해 3월 시드니 도심의 한 편의점에서 비스킷을 훔쳐 달아나던 쿠르티를 체포하기 위해 전기총을 14발이나 난사하는 등 과도한 폭력을 사용해 그를 숨지게 했다.
쿠르티가 브라질 유력 가문의 자제였던 탓에 이 사건은 당시 호주와 브라질 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했으며 PIC 조사 과정에서 해당 경찰들이 처음에는 전기총을 3발만 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적발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에 살고 있는 쿠르티의 유족은 DPP의 기소 의견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경찰관 4명에 대한 기소만으론 충분치 않으며 호베르투의 끔찍한 죽음에 대해 보다 책임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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