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이 세상 삶이 끝나 아빠를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를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그린 딸의 가슴 뭉클한 편지가 대구·경북 학생 1만5000여명이 응모한 ‘제14회 대구·경북 학생 편지쓰기대회’ 중등부 대상으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경북 구미현일중학교 2학년 김예량 학생이다.

17일 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한 달 동안 대구·경북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대회 시상식이 지난 16일 오후 청사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에 기여키 위해 경북지방우정청이 지난 2000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이날 중등부 대상을 차지한 김양 외에도 초등부 저학년(1~2) 이호준(안동 길주초) 학생, 고학년(3~6) 박지민(대구 노변초)학생, 고등부 김수민(경화여고) 학생이 대상인 경북지방우정청장 상을 차지했다.

또 전교생이 모두 편지쓰기에 동참한 아름다운 학교상에는 대구팔달초등학교, 구미현일중학교가 수상했다. 그 외 금상 8명, 은상 20명, 동상 40명, 지도교사상 3명 등 75명·3개교가 수상했다.

특히, 학생 전원이 편지쓰기에 참가한 읍내정보통신학교(대구소년원)에서 전해진 편지글에는 학창시절 아픈 성장통과 애환,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과 사랑이 가슴 절절하게 담겨 그 감동을 전했다.

홍만표 청장은 “경북지방우정청은 편지쓰기 대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장려해 정과 사랑이 넘치는 소통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응모된 편지는 심사 후 받는 사람에게 발송돼 편지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했다. 입상작은 작품집으로 발간해 우체국과 학교에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