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올해 투자자들의 소비재 종목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소비재 강세를 계속 기대하기보다 오히려 시총 순위 하락 기업의 상승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위 내 기업을 대상으로 2012년말 순위와 비교했을 때, 현대홈쇼핑, 호텔신라, 엔씨소프트, GKL, 코웨이, NAVER 등 소비재 기업의 순위 상승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삼성엔지니어링, 고려아연, S-oil, 금호석유, 한전기술, 한전KPS, 대우건설 등 자본재 기업들이 시총 순위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는 업종이나 기업의 성격에 따른 방향성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소비재와 자본재라는 업종에 따른 순위 등락에 차별을 보이는 것은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성향이 1년 이상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시총 순위에서 밀려난 종목이 다음해 상승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 추세가 업종에 따라 차별화됐다 하더라도 내년에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역발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총 순위 50위권 후반의 기업들이 순위를 올리는 경우가 많아 시총 50위에서 100위 사이의 종목들 중에서 실적 전망이 밝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50위권 밖에서 50위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50위권 안에서 순위를 높여가는 것보다 수월할 수 있다”며 “내년 순이익 전망이 좋은 한화케미칼,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산업, 금호석유, LG이노텍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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