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지난달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 증가율을 기록, 결국 점유율이 하락했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의 판매가 점차 영토 분쟁 이전 수준을 향해 살아나고 있는 데다 중국 현지 자동차업체들까지 판매를 늘리며 치고 올라오고 있어서다.
11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와 우리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11월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9만2052대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10.2% 늘어났다. 기아차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5만1008대)와 비슷한 5만1011대를 판매했다. 다만 이전 달인 10월보다는 20.8%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싼타페가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6391대)했다. 신차 밍투(Mistra) 역시 2699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기아차는 K3가 출시 후 최대 판매량 (1만2016대)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문제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19.8%)에 미치지 못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현대차 점유율은 6.1%로 지난 10월보다는 0.1%포인트 증가했으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8% 감소했다. 비율로 따지면 10.9% 감소세다. 기아차도 지난 10월 3%보다 증가한 3.4% 점유율을 달성했지만, 작년 11월(4%)과 비교하면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반면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지난달 중국에서 큰 폭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도요타는 43.6%, 혼다는 70.5%, 닛산은 57.1% 늘었다. 기저효과 탓이 크고 아직 중ㆍ일 영토 분쟁 이전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상반기와 비교하면 일본 업체들의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
김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