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교수
박기영 교수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전남연구원 초대 원장 선출과 관련, 단독추천안이 이사회에서 부결돼 재공모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실상 1인 응모인데다 현직 이사가 나홀로 추천된 점이 이례적이고 심사과정도 석연찮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결국 백지화됐다.

전남연구원 이사회는 6일 연구원 내 상생마루에서 제6차 임시이사회를 갖고 최근 단독추천된 박기영 순천대 의생명과학과 교수에 대한 ‘원장 최종후보자 선정안’을 부결 처리했다.

이에따라 연구원은 추후 신임 원장 초빙을 위한 재공모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남연구원장 후보자 추천위는 지난달 20일 초대 원장에 공모한 3명을 대상으로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박 교수를 이사회에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심사 과정에서 3명 중 2명이 기준점수 미달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결과적으로 단 1명만 추천하는 것이 맞느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추천위가 자체 기준을 만들어 추천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추천위가 이사회에 1명만 올린 것은 사실상 ‘1인 응모’여서 재공모가 맞다”는 입장이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교수가 2005년 ‘황우석 사건’ 당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재직하며 연구 윤리와 연구비 관리문제에 연루됐던 전력이 있는 점과 전남연구원 선임직 이사 10명 중 1명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전남연구원은 지난해 3월 27일 시·도간 차별화한 연구활동 등을 이유로 통합 8년 만에 광주와 분리됐다.

그런데 초대 연구원장은 8개월째 공백 상태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