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수요 감소에 따른 사업적 판단”

진천공장 통합 운영…추후 재가동 여부 미정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 [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 [한화큐셀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충북 음성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글로벌 태양광 업황 부진 속에서 국내 수요가 축소되고 있어 모듈 생산량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7일부터 음성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공장은 진천공장을 중심으로 통합해 운영하겠다는 게 한화큐셀의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진천공장의 셀 제조 기술(설비) 고도화와 라인 전환에 집중할 방침이다. 진천공장은 축구장의 약 27배인 19만732㎡ 규모로 태양광 셀과 모듈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음성공장은 지난 2015년 문을 연 2만2199㎡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3.5GW다. 음성공장 가동 중단으로 한화큐셀의 국내 모듈 생산능력은 2.7GW로, 글로벌 모듈 생산능력은 14.3GW로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한화큐셀 측은 이번 생산 중단이 모듈 생산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회사의 영업 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사업적 판단”이라며 “향후 재가동 여부나 용지 매각 및 활용 등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음성공장 근로자 거취 문제 등에 대해선 희망퇴직 신청 결과를 보고 인사 등에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 22일 음성·진천공장 생산직 근로자 180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초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진천공장에 예정된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태양광인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셀’(탠덤 셀) 및 모듈 양산을 위한 파일러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탠덤 셀 파일럿 라인은 내년 하반기 시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전사 모듈 생산처 조정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제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