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복, 경제활력, 미래혁신, 글로벌허브도시 4개 분야 중점 투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내년도 부산시 예산안을 15조699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규모가 줄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2024년도 부산시 예산안 규모는 늘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올해 경기 동향을 미리 예측해 세수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재정 운영을 했고 국비 추가 확보, 재산 매각 수입 증가와 사회적 약자 복지, 시민 행복을 위한 필수 재원 마련을 위해 지방채는 적정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을 최우선으로 하고,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미래혁신 과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부산시의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은 ▷더 행복한 시민 ▷활력 있는 지역경제 ▷지속 가능한 내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또 비효율적인 기금과 기타특별회계는 통·폐합(폐지 2건, 통폐합 2건)하고 재정사업 성과평가에는 내실화를 기하며 지방채는 내년 상환예정액보다 적게 발행해 건전재정 기조도 함께 유지하기로 했다.

먼저 ‘격차 없고 공백 없는 복지·돌봄’에 4조6318억원을 편성했다.

사회적 취약계층에는 기초생활 향상과 수요 기반의 체감도 높은 복지를 지원한다. 생계급여 수급기준 완화 등 4대 사회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고 통합문화이용권과 스포츠강좌 이용권 확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장애인 무료급식 실시(장애인복지관 17곳 600명), 구강진료 센터 확대(1→2곳), 장애인특별교통수단(두리발) 증차(3대)와 운전원 증원 등 생활 전반에 세심한 복지를 지원한다.

기초연금 인상, 어르신 일자리 확대, 급여 인상 등을 추진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인력을 증원한다.

시민 한분 한분을 고려한 꼼꼼한 돌봄 시책도 다양하다.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와 ‘어린이 대중교통 이용 무료화’를 시행하고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층 돌봄서비스 신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월세와 전세대출 이자 지원 등 격차 없고 공백 없는 돌봄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건강과 안전이 동행하는 일상을 위해서는 1440억원을 투입한다.

공공의료서비스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첫 삽이 될 ‘서부산의료원 부지매입비’, ‘찾아가는 의료버스(5대) 운영비’ 편성 등으로 의료서비스의 균형 수혜를 도모한다.

‘24시간 소아응급진료 병원’ 2곳 신설, ‘달빛어린이병원’ 확대(3→4곳), ‘소아청소년 전공의 지원’ 신설 등 소아응급 분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인력과 병원을 확충한다.

시는 활력있는 지역경제를 위해 2873억원을 편성했다. 민생경제 937억원, 기업투자 촉진 742억원, 기술혁신 1194억원이다.

소상공인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이차보전금을 지원하고, 최근 급증하는 소상공인 보증사고 예방과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금융컨설팅도 지원한다.

고용을 견인하는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742억원을 투입한다.

미래경제를 선도하는 기술혁신에 1194억원을 들여 미래경제 혁신의 주역이자 잠재력인 디지털융합 창의인재 2545명을 양성하고, 혁신도시와 기존 산단을 연계한 혁신클러스터 조성으로 항공‧드론‧전력반도체 및 데이터산업 등 미래신산업을 집적화하고 육성해 부산의 미래경제 혁신을 앞당긴다.

시는 인구변화 대비와 지역소멸 극복 예산에 7846억원을 편성했다.

결혼과 출생, 양육에 이르는 전 생애 주기별 비용을 사회가 함께 부담하는 출산 장려 정책을 추진한다.

‘신혼부부 럭키7하우스’는 올해 60호에서 130호를 더한 190호를 지원하고 '신혼부부 주택 융자와 대출이자 지원'은 연장 요건을 완화한다.

청년정책 전반에 대한 재구조화를 통해 체감도가 높고 임팩트 있는 정책 위주로 재설계하고 지원 문턱을 낮추는 등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지만 ‘글로벌 허브 도시’를 향한 부산의 도전과 민선8기가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일들을 예산안에 충실히 담고자 노력했다”며 “ 부산의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ookj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