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변동폭 확대로 공모가 확정 강도 높아

올해 상장 기업수 ‘역대급’ 2021년 수준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올해 10~11월도 신규사장을 위한 수요예측이 몰리며 'IPO(기업공개) 성수기'가 될 전망이다. 흥국증권은 상장 첫날 주가 변동성이 안정화하는 가운데 이번 성수기를 거치며 IPO 시장의 건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종경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수요예측이 많이 진행되는 IPO 성수기에는 공모가가 약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지난 6월 말 시행된 신규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라 공모가가 공모희망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신규상장 기업수가 증가하고 공모가 확정 강도는 약세를 보인다.

과거 5년치 월별 신규상장 기업 추이를 살핀 결과 11월, 7월, 10월 순으로 가장 많았다. 11월에는 평균 11.8곳이 시장에 입성하고 7월과 10월은 각각 10.2곳, 9.8곳이었다.

그는 "신규상장일 가격 변동 폭이 커지니 공모가격이 높아도 기대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제도 시행 초기의 혼란기라고 할 수 있지만, 신규 상장 수가 많아질수록 변동 폭이 좁아지고 고점이 낮아지고 있으며 종가 수익률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과거 5년 평균 대비는 물론, '역대급 IPO 시장'이었던 2021년과 비교해도 매우 준수한 신규상장 기업수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성수기를 통해 보다 건전성이 제고되는 IPO 시장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규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동인기연 등이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퀄리타스반도체, 유진테크놀로지, 쏘닉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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