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령사’ 늙은 호박 나왔어요~

울릉산채 영농조합이 호박엿 주 원료인 토종호박을 수매하고 있다(울릉산채 영농조합 제공)
울릉산채 영농조합이 호박엿 주 원료인 토종호박을 수매하고 있다(울릉산채 영농조합 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한해살이 덩굴성 채소인 울릉도 토종 호박이 누렇게 익어 모습을 드러내면서 섬마을의 풍성한 가을을 알리고 있다. 울릉도 호박엿을 생산하는 울릉산채 영농조합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토종 섬호박 수매에 나서고 있다. 울릉도의 식품가공 공장들은 1년 치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해마다 이맘때면 60~70t 가량의 누렇게 잘 익은 호박을 수매 하고 있다. 울릉 토종 호박은 전국에 이름난 명품 `울릉도 호박엿’은 물론 호박제리·호박빵 등의 주원료로 최고상품1 kg 당 1000원 2등품500원 3등품 300원으로 수매되고 있다.

울릉산채 영농조합이 호박엿 주 원료인 토종호박을 수매하고 있다(울릉산채 영농조합 제공)
울릉산채 영농조합이 호박엿 주 원료인 토종호박을 수매하고 있다(울릉산채 영농조합 제공)

군은 호박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호박 농가에 kg당 300원씩을 지원해왔으나 수년전 감사원감사 지적후 이제는 종묘 구입비만 생산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울릉산채영농조합법인 심규호 부장은 “지역경제 침체로 농가들의 수입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호박 수매에 나섰다”며 “유기농으로 재배된 호박을 엄선해 제조·가공하고 일체의 방부제나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 천연식품원료를 만들어 호박빵 등 향토 특산 먹거리를 생산해 오고있다”고 했다. 한편 울릉도 명물 호박엿은 섬 개척 당시 늙은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혼기를 놓친 처녀가 육지로 시집갈 날을 받아놓은 어느날 호박범벅을 끊이다가 혼자 지낼 아버지를 생각하며 울다 호박범벅이 졸려 굳어진 것을 지나가던 과객이 맛을보고 `아 호박엿이군’이라고 감탄한 것이 호박엿의 유래로 전해지고 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