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술 교육, 호신용품 대여, CCTV 확대 등 범죄 대응 나서
서울시, 안심 관련 예산 확대…범죄예방 디자인 적극 적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무차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과 자치구청장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무차별 범죄 예방 및 대응 대책을 논의한다.
시는 무차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안심 관련 예산을 확대한다. 아울러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CPTED·셉테드)도 적극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시가 추진 중인 안심 관련 사업은 ▷안심귀가스카우트 ▷안심마을보안관 ▷모두가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안심이 앱 운영 및 안심택배함) 등 크게 3가지다.
안심귀가스카우트 예산은 지난해 37억5100만원에서 올해 38억700만원으로, 안심이 앱 운영 및 안심택배함 예산은 지난해 31억200만원에서 올해 31억87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안심마을보안관 예산은 18억1400만원으로 동일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8일 오 시장은 관악구 등산로 범죄 현장을 방문해 범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폭넓은 예방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별TF(전담조직)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으며, 21일 현안회의를 열고 각 지역 CC(폐쇄회로)TV 배치부터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안심보안관 등 시가 운영해온 생활안전 프로젝트의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각 자치구에서도 무차별 범죄 대응 및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관악구는 위험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림역 일대 폐쇄회로(CC)TV만 24시간 관제하는 전담요원을 배치했다. CCTV 32대에는 폭력, 쓰러짐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밤길귀가 동행서비스인 안심귀가스카우트 운영조를 추가로 배치했다. 성북구 역시 CCTV 안전망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시간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안전 모델 구축에 힘쓰고 있다.
생활 호신술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스스로를 지키는 것에 방점을 찍은 자치구도 있다. 서울 성동구, 광진구, 중구 등은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 호신술 안전교육’을 시작했다. 흉기를 든 상대를 직접 제압하기보다 누구나 실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쉽고 효과적인 대응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구는 강남역 일대를 특별 점검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4일 강남경찰서와 자율방범대, 역삼1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합동 순찰을 실시했고, 앞으로 향후 군중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순찰에 나설 예정이다.
보안관을 늘려 순찰을 강화하고 있는 자치구도 있다. 노원구는 기존 10명으로 구성된 보안관을 최대 60명으로 늘려 주요 근린공원 외 등산로와 둘레길 등에 낮 시간대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아울러 호신용품 대여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 주민센터에서 여성·안전 취약계층에 스프레이, 경보기 등 호신용품을 대여하는 서비스다.
영등포구는 모방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영등포 경찰서, 외국인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민·관·경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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