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울산지역 에너지기업 간담회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연합]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오는 10월 에너지저장장치(ESS) 종합 발전 전략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SS는 수요보다 더 많이 생산된 잉여 전기를 보관했다가 전기가 부족할 때 공급하는 '전기 저수지' 같은 역할을 해 재생에너지 보급의 필수 장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호현 전력정책관이 17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설치된 ESS 설비 현장을 방문해 가진 지역 에너지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UNIST ESS 설비는 산업부의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2020년도 구축됐다. ESS는 현재 이차전지를 이용한 저장 방식이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높은 비용과 안전성 문제로 국내 보급 속도는 더딘 편이다. 세계적으로 수요와 관계 없이 자연조건에 따라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용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ESS의 동반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정책관은 "수요지 인근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저장 및 공급하는 ESS가 필수적"이라며 "울산에서 구축된 ESS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에너지 저장 산업 발전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이어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시 분산에너지 추진전략 발표회도 열렸다. 발표회에는 이 정책관을 비롯해 김두겸 울산시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시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에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 수립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통한 전력 신산업 육성 ▷분산에너지 지원체계 구축 ▷데이터센터 기업유치 추진 등 4개 중점 과제가 담겼다.

이 정책관은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에너지 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울산시의 분산에너지 추진전략이 마중물이 돼 다른 지자체에서도 지역 주도형 에너지시스템 구축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