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최에 앞서 안전사고 우려가 빗발치고 있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팝 콘서트 준비 상황에 대한 비판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날 '잼버리 콘서트 준비 중인 상암경기장 언쟁 목격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누리꾼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설비하는 아저씨들이 양복쟁이(공무원 추정)와 언쟁하는 것을 봤다"며 "(설비자들이)'태풍 오는데 상식적으로 설치하면 안 된다, 와이어 2배 3배 더 걸어서 될 문제 아니다'라고 하는데 양복쟁이들은 '반장님이 신경 좀 더 써주십시오' 이 말 밖에 안 한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누리꾼은 이어 "'사람 죽을 수도 있다, 차가 날아가는 태풍이 오는데 무슨 공연이냐'고 하는데 양복쟁이는 '반장님 반장님'하면서 설비 아저씨 따라가더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누리꾼은 전날 온라인상에 공연을 위한 야외 무대가 설치되고 있는 현장 사진을 첨부하고 "내일 태풍 오는데 저 얇고 높은 구조물에 LED 패널을 벌써 붙이면 바람에 넘어가든 모듈에 물먹든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지금도 설치팀 입장에서는 미친 스케줄이니 저녁 8시 넘어서도 수고하고 계시지만 안전 걱정이 엄청 된다"고 우려했다.
실제 공연장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야외 무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장소를 확정해 발표한 지난 8일부터 설치가 시작돼 10일 현재까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무대 쓰러지는거 아니냐", "급히 준비하다가 더 큰 사고쳐서 또 나라망신 시키지 말고 취소하세요", "안전 불감증 언제 정신차리나", "태풍에 무대 설치할 열정으로 몇년간 잼버리 준비나 잘하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한편 방송계와 가요계에 따르면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은 내일(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 직전까지 팀별로 미리 동선과 무대 뒤 안무를 점검하는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애초 리허설은 10일에 예정돼 있었으나 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권고로 야외 활동이 전면 중단돼, 잼버리 K팝 콘서트의 리허설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스카우트 잼버리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만큼 관계 기관들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연팀은 NCT드림과 마마무, 뉴진스, 몬스타엑스 유닛인 셔누·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등이며 공연은 방송주관사인 KBS 2TV에 생중계된다.
K팝 아이돌그룹이 대거 무대에 오르면서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공연장에 들어가기 위해 스카우트 단복을 구한다는 글이 게재되는 등 과열될 조짐도 보인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서울에도 태풍주의보가 발령되고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콘서트가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동쪽을 지나 행사가 예정된 11일 오후에는 규모가 작아지고 북쪽으로 멀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의 영향이 생각보다 크면 행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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