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주식거래내역 등 추가 자료 요청할 듯

위탁종합계좌 17억5000만원 투자 정황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지난 3년 간 ‘5억원’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정조준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달 중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아들 학폭 무마’, ‘언론장악’ 의혹 뿐 아니라 재산 내역까지 검증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은 더욱 세밀한 재산 검증을 위해 주식거래내역 등 인사청문요청안에 포함되지 않은 자료들을 추가로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이 후보자와 배우자가 받은 배당금이 총 5억원에 달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회에 제출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공직자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이 후보자 본인은 2022년 6820만원, 2021년 1억 6226만원, 2020년 6085만원의 배당소득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2022년 5570만원, 2021년 1억 3896만원, 2020년 3980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 부부의 주식 합산 보유 금액은 6억여원으로, 5억원에 달하는 배당소득을 거두기엔 부족한 금액이다. 인사청문요청안에 공개된 주식 보유 내역에 따르면 이 후보자 본인은 4억1864만원, 배우자는 1억8761만원어치의 주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조승래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조승래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다만 이 후보자는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에 위탁종합계좌에 있는 금액 17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위탁종합계좌는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매매 계좌로, 이 후보자 부부가 해당 계좌를 통해 투자를 해오다가 최근 주식을 현금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이 후보자 부부가) 5억원이라는 큰 배당금을 어떻게 받게 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현재 재산 공개 자료로는 확인이 불가능해 주식거래내역 등 추가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2018년과 2019년 거둔 사업 수입·소득에 관한 소명 자료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9년 사업 수익 3530만원, 소득 1267만원을 신고했다. 2018년에는 2300만원, 82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직을 떠난 후 뚜렷한 직업이 없던 것으로 알려진 이 후보자가 당시 어떤 사업을 한 것인지, 회사의 대표였는지 등기이사였는지 등에 관해 소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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