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역도 전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임명과 관련해 "공정과 상식을 차관 임명의 배경으로 한 데 대해선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실이 공정과 상식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당장 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하는, 일종의 윤 대통령이 표현한 이권 카르텔이 아닌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장모 리스크 등 완전히 공정과 상식에는 어긋나는 일을 되풀이하는 상황에서 공정과 상식을 얘기하며 차관 임명을 배경으로 한 것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도 "그분이 이번에 장 차관과 관련해 잘하는 인사라는 평을 했다"며 "체육계 내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것은 좀 실언을 한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체육계 공정과 상식은 일종의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 것 아닌가"라며 "혁신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선수 인권과 학습권 보호"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장 차관이 이름값을 하길 바라지만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며 "장미란 선수 같은 스포츠 영웅들이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건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 차관이 지금껏 체육단체 통합, 학교체육 정상화, 스포츠 클럽 육성, 체육계 비리 척결 등 한국 체육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은 아쉽게도 찾아볼 수 없다. 체육계 산적한 현안과 갈등을 풀 리더십을 보여준 적도 없다"고 했다.

또 "내가 문체위원장 시절, 2019년 심석희 선수 '미투'와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으로 체육계와 온 나라가 떠들썩했을 때도 그는 침묵했다"고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장 차관은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 첫 출근하면서 "염려해주신 만큼 그 이상으로 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선 과제에 대해 "아직 업무 파악은 다 하지 못했다"며 "기대가 크셔서 제 마음도 더 무겁다. 막중한 임무를 맡아 많이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다"고 했다.

안 의원 등 일부 비판적 시각에 대해선 "그 소식을 접하고 염려해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