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연합]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연합]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6일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데 직을 걸고 이야기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가당치도 않은 친일파 프레임으로 (백 장군을)공격하는 건 옳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그는 제가 공부를 해보면 해볼수록 이분(백선엽)은 친일파가 아니다"라며 "백 장군은 최대 국난을 극복한 최고의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백 장군이 독립군 토벌 활동을 한 전력이 있다는 주장에는 "백 장군이 간도특설대에 복무할 때 나이는 22살이었다"며 "당시 만주에는 독립군이 없었다. 거기 있던 사람들은 항일하던 중국인 내지 비적들"이라고 했다.

참여정부 당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백 장군의 친일 행적을 지적한 데 대해선 "제가 그 위원회 회의록까지 봤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냥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 방망이를 쳤다"며 "그 위원회가 '그 사람 친일이다' 한다고 해 그게 역사적 팩트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위원들의 사회적 이력을 보면 상당히 편향돼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며 "그래서 그 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그게 역사적 진실이 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했다.

박 장관은 "예를 들면 김원봉은 6·25 때 김일성의 최측근으로 우리 국민 수백만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이라며 "외려 그런 사람에게는 최고의 독립 훈장이라도 주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지 않는가"라고도 했다.

전날 박 장관은 백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는 2019년 3월 당시 보훈처가 반민규명위가 정한 명단을 기준으로 보훈처와 현충원 홈페이지의 안장자 기록에 적은 것이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