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백악관 소니 해킹 심각한 안보 현안…“9월11일을 기억하라” 위협에 ‘인터뷰’ 개봉 취소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소니픽처스에 대한 해킹은 심각한 국가안보 사안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19일(한국시간)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배후가 북한인지 확인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악의적 의도를 가진 집단에 의해 자행된 심각한 국가안보 현안으로, 백악관이 고위 안보 당국자들과 매일 회의를 하고 있다”며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측이 해킹 당사자라거나 배후 조종을 했다는 의혹에는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해킹 단체의 테러 위협과 극장들의 상영 취소가 잇따르자 오는 25일 예정된 영화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
소니 픽처스(이하 소니)는 성명을 통해 “극장 업체 대다수가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한 점을 고려해 25일 예정됐던 극장 개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니는 직원과 관객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극장 업체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테러 위협과 관련해 “영화 배급을 막으려는 뻔뻔한 노력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영화 제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며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게린 소니 대변인은 기자들이 영화가 나중에라도 극장에서 개봉하는지와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추가적인 개봉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소니를 해킹한 자칭 ‘GOP’(평화의 수호자)라는 단체가 “조만간 전 세계가 소니 영화사가 제작한 끔찍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가 공포로 가득할 것이다.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라고 위협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조사 당국은 북한이 이 단체의 배후라고 보고 있지만, 북한은 ‘지지자의 의로운 소행’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소니는 성탄절인 오는 25일 미국과 캐나다 개봉을 시작으로 세계 63개국에서 이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영화 소식지인 ‘박스오피스 애널리스트’의 더그 스톤 대표는 7500만~1억 달러(826억∼1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됐던 인터뷰의 개봉 취소로 소니에 4100만~5500만 달러(450억∼6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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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u101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