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제, 올바르게 정리하고 강 넘어야”
이날 윤리위 첫 회의서 안건 심의 전망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일 첫 회의를 열어 설화(舌禍)를 일으킨 당 지도부 인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역사 왜곡성 발언으로 논란이 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연히 저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오늘 윤리위원회 첫 회의에서 본인이 징계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어떤 안건이 다뤄질지, 이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제가 그들을 대신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또 태 최고위원은 “저는 반드시 우리가 이 여러 역사 문제들에 대해 올바로 정리하고 그 강을 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논란이 된 발언들이 ‘소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태 최고위원은 앞서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로 촉발됐다’,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 외교청서는 한일관계 개선의 징표’ 등 발언이 문제가 되자, 지난달 24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소신대로 말씀 드린 것”이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당 내에서는 정치인의 개인적 소신 발언을 윤리위에 회부하는 건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북한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어떤 식으로 교육을 시키냐’는 진행자 질문엔 “북한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이 했다고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극우 인사들이 북한의 개입 근거로 주장한 ‘광수 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 정황상, 그리고 북한이 자국 내 주민들에게 하는 교육, 이런 걸 보면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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