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안정적 해군병 모집 위한 ‘특단의 대책’

함정근무병 휴가·수당·복지 등 처우개선 병행

해군은 9일 병역자원 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병 모집횟수를 기존 9회에서 올해 10회로 확대하고 함정근무 의무기간을 6개월에서 4개월로 축소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해군은 9일 병역자원 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병 모집횟수를 기존 9회에서 올해 10회로 확대하고 함정근무 의무기간을 6개월에서 4개월로 축소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군 신병 교육기간이 현재 6주에서 5주로 줄고, 함정근무 의무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조정된다.

해군은 병역자원 급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선도할 창의적인 인재를 안정적으로 획득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해군병 복무 기간은 20개월로 육군보다 2개월이 긴 데다 함정 근무 선호도가 낮아 최근 해군 지원율이 떨어지면서 필요 병력에 미달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군은 해군병 모집 향상을 위해 모집횟수를 확대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안정적인 해군병 모병을 위해 기존 연 9회였던 모집횟수를 올해 연 10회로 확대하고, 내년 11회, 그리고 2027년부터는 교육훈련 여건 개선과 연계해 1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군병 모집횟수 변경에 맞춰 교육훈련 여건과 장병 복무기간, 실무 적응능력 배양 기간 등을 고려해 올해 6월 입대하는 해군병 692기부터는 신병 양성교육 기간을 기존 6주에서 5주로 조정한다.

해군은 해군병 개인별 대기시간을 교육시간으로 활용하고, 유사한 세부 과목은 통합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함정근무 의무기간도 해군병 692기부터는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해군병들은 함정에 배치돼 4개월 근무한 뒤 개인이 희망할 경우 육상으로 재배속될 수 있다.

해군은 내년 10월까지 시범 적용하고 지속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함정에서 계속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함정근무병들에게는 휴가제도 변경, 수당 인상, 복지시설 할인 혜택 등 처우개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사관 모집 향상을 위해 해군 학군부사관후보생(RNTC) 임관시 장기복무부사관을 우선 선발한다.

연간 50~60여 명이 임관하는 학군부사관후보생 중 장기복무를 희망할 경우 40% 내에서 임관과 동시에 장기복무를 선발한다는 구상이다.

부사관 군 가산복무지원금 지급대상자 모집도 기존 대학교 2학년 1학기에서 1학년 2학기와 2학년 1학기로 확대했다.

아울러 우수한 인재를 장교로 모집하기 위해 전공계열과 학과를 확대하는 등 학사사관후보생(OCS) 병과별 지원자격도 손질했다.

병과별 인력풀을 늘리는 동시에 최근 대학의 학과 신설과 명칭 변경 등을 반영한 조치다.

군 가산복무자 신청은 현재 대학교 1~3학년에서 4학년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해군은 MZ세대 청년들의 관심을 고려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용 등 모병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비유니버스’(Navy Universe) 구축과 서울함공원 해군 홍보관 정비, 모병 홍보모델 장병 선발 등을 내용으로 한다.

강정호(소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은 “첨단과학기술 발전과 병역자원 부족이라는 도전적 국방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시행중”이라며 “첨단과학기술에 특화된 전문인력 중심으로 인력구조를 재설계하고 우수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군은 지난 1월부터 ‘특단의 인력획득정책·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TF는 해군본부 인사·교육차장을 중심으로 선발·홍보팀, 인사운영·양성교육팀, 복지·처우개선팀으로 구성됐다.

해군은 올해 신분별 특성과 요구에 맞는 인력획득 정책을 추진하고 MZ세대 취향을 고려한 모병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shindw@heraldcorp.com